1) 집회 27,6ㄱ: 나무의 열매가 재배 과정을 드러내듯이
=>나무의 열매가 드러내는 재배 과정이 무엇인가요?

집회 27,4-6은 세 가지 표상(체, 불가마, 나무 열매)을 사용하여 말에서 마음속의 좋고 나쁜 것이 드러난다고 말하는 구절입니다.
“나무의 열매가 재배 과정을 드러내듯이 사람의 말은 마음속 생각을 드러낸다.”(집회 27,6)는 루카복음 6장 43-45절과 함께 보시면 그 의미를 이해하기 쉬우실 것 같습니다.
루카복음에서는 ‘열매를 보면 나무를 안다’라는 비유를 들어 선한 마음에서 선한 말이 나오고 악한 마음에서 악한 말이 나온다는 훈계를 하지요.
집회서도 마찬가지 의미를 전달하는 것으로 봅니다.
나무가 제대로, 또는 잘 키워졌다면 좋은 열매를 낼 터이다, 즉 마음속 생각에 따라 그 사람의 말이 발화될 것이다,라는 것입니다.
재배 과정이란 말을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길게 이야기하지 않고 짧게 경구처럼 쓴 비유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2)1코린15,56 : 죽음의 독침은 죄이며 죄의 힘은 율법입니다.
=>"율법이 죄의 힘" 무슨 뜻인가요?

“율법이 없는 곳에는 범법도 없습니다.”(로마 4,15)
“율법이 없었다면 나는 죄를 몰랐을 것입니다. 율법에서 ‘탐내서는 안 된다’고 하지 않았으면 나는 탐욕을 알지 못하였을 것입니다.”(로마 7,7)

위 두 구절을 함께 보시면 좀 더 이해가 쉬우실 것 같습니다.
율법을 통해 죄를 알게 되었고, 바로 그러한 율법을 통해 죄의 힘에 휘둘리게 되었다는 것이지요. 즉 죄의 힘은 율법을 통해 욕정을 부추김으로써 위력을 떨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로마 7,7―8,13을 참조하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