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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바오로딸 성경학교 작성일 2024-03-18 조회수 46
성경이 형성되고 편찬되는 것과 경전으로 확정되는 것을 구분해 생각하셔야 합니다.

성경은 만들어지는 과정도 오래 걸렸지만 경전으로 정해지기까지도 오랜 세월을 필요로 했습니다.

히브리 성경이 오늘날과 같은 형태로 최종 완성된 시기를 대략적으로 말해보자면,

오경은 기원전 5세기, 예언서는 기원전 3-2세기, 성문서는 기원전 1세기경입니다.

그런데 유배 등의 풍파를 겪으며 유다인들이 여러 지역에 흩어져 살게 되면서 당시 공용어인 그리스어에 더 익숙해지자

그들을 위해 히브리어 성경을 그리스어로 번역한 것이 바로 칠십인역 성경입니다.

(만들어진 배경에 대해서는 강의를 통해 배우셨을 테니 자세히 설명드리지 않겠습니다.)

이런 연유로 기원후 1세기는 그리스어 성경(칠십인역 성경)과 히브리어 성경(유다인들의 성경)이 혼재하던 시기였습니다.

이러한 혼란이 야기되자 유다인들은 얌니아에서 회의를 열어 그들 나름대로 성령의 감도를 받은 책을 선정하고

그 외 다른 책들이 유다교 교의 안에 들어오는 것을 원천적으로 봉쇄하기로 결정합니다.

한편 그리스도인들은 칠십인역에 속해 있는 제2경전도 경전의 일부로 간주하며 이러한 전통을 중세까지 지속시켰습니다.

그러다 종교개혁이 터지고 개신교가 가톨릭과의 차별성을 내세워 제2경전을 뺀 나머지 책만을 구약성경으로 상정하자

가톨릭교회도 경전 목록을 확정할 필요를 느끼게 됩니다.

그리하여 1546년 트리엔트 공의회에서 제2경전을 포함한 구약성경 46권을 경전으로 확정하게 된 것입니다.

※ 참고도서:
『성경 여행 스케치』(김혜윤 수녀, 바오로딸)
『구약성경 에세이』(강수원 신부, 바오로딸)
『성서입문 하권』(정태현 신부, 한님성서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