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오로딸 성경학교 문의
우편 성경공부 02)944-0819~23
이러닝 성경공부 02)944-0840~42
(정규 과정/단과 강의)
새로나는 성경공부 02)944-0969
이메일: uus@pauline.or.kr
문의 시간: 9:00~18:00
                   (토·일요일/공휴일 휴무)

묻고 답하기

성경, 교재, 바오로딸 성경학교 학사 전반의 궁금한 사항을 문의하는 공간입니다.
(단, 게시글이 홈페이지 성격과 맞지 않는 내용일 때에는 운영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묻고 답하기 게시판입니다.

강조를 위한 대비의 초점
작성자 바오로딸 성경학교 작성일 2024-02-19 조회수 40
“바오로가 그리스도가 주신 은총을 강조하려고...”

“아담이 "악"이 아니라 인간 자체가 "악"을 지니고 행하였고,
그리스도를 통해서 죄에서 벗어나게 된 것,,,“

바오로 형제님께서 적어주신 위의 구절들은 올바른 해석입니다.

로마서의 전체 맥락에서 <아담>에 대한 묘사가 <예수 그리스도>와 대조되고 있습니다.

예수님에 대한 표현 가운데 <새(새로운) 아담>이라는 것을 설명하기 위함입니다.

아담 자체가 악이 아닌, 인간의 죄스런 속성과 그 선택이 최초로 이루어졌던 것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무릇 어떤 것을 강조하기 위해 <대조법>을 사용하다보면 특징을 단순화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바오로 형제님께서 느끼신 것처럼 아담에게 적용된 묘사가 과도하게 여겨질 수 있습니다.

이것은 일종의 수사학적 기법으로 이해하시면 좋겠습니다. 흔히 어떤 설명을 할 때 사용되는 방식은 <직설법>으로 단순 진리를 말하게 됩니다.

반면, 수사학적 대비, 곧 A와 B를 일정한 특성과 관련 비교하는 방식에서는 초점이 둘 사이의 차이점에 있습니다.

곧 <무죄, 생명, 의로운 사람>, <유죄, 죽음, 죄인>이라는 대비는 저자가 의도하는 것(예수님은 아담의 한계를 극복한 존재=새로운 아담)을 선명하게 해주기 위한 것으로

이해와 기억에 효과적인 것입니다. 둘 사이의 차이점으로 좁혀서 바라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아담에 대한 묘사라기보다, 아담의 한계를 극복한 것이 핵심이기 때문입니다.

그 부분에 대한 대비이고 강조이므로 아담 전체에 대한 평가로 여기게 되면 저자의 의도와 다소 멀어질 수 있습니다.

아담 자체가 전적으로 악한 존재이다-라는 해석은 이 수사학적 방식에서 의도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