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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과 사도전승에 따른 성모님 공경
작성자 바오로딸 성경학교 작성일 2023-05-23 조회수 132
먼저 관점과 관습의 차이를 가져오는 근본적인 출발점을 아는 것이 필요합니다.
천주교는 성경의 가르침 외에 사도전승(12사도로부터 이어온 교회의 전통적 가르침)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성경과 성전(거룩한 전통, 전승)을 인정하는 반면, 개신교는 분리되어 나갈 때부터 오직 성경에 쓰인 것만 받아들이고
그 외의 것들은 초대 교회 이래 오랜 전승을 대부분 배척하는 입장을 취합니다. 때문에 천주교에서 신앙의 모범된 삶을 살아온
성인들의 전구(기도를 전달해줌)와 공경을 해오던 종교개혁 이전의 오랜 관습을 개신교는 부정합니다.

여기에 가장 논쟁점이 되는 것이 성모님에 관한 것입니다.
성모 마리아에 대해 천주교는 '은총이 가득한 분, 여인 중 가장 복되신 분, 주님께 온전히 순종하여
우리들의 신앙의 모범에 가장 으뜸이 되는 성인' 으로 생각하며 다른 성인들보다 특별히 공경합니다.
신약성경 곳곳에 성모님에 대한 증언이 있고, 특히 예수님께서 성모님을 십자가 아래에서 ‘어머니’로 주신 부분을 소중히 여깁니다(요한 19장).
요한 사도는 이후의 모든 예수님 제자를 대표하는 ‘사랑받는 제자’이기에 가톨릭 신자들은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를 마음 속에 모시고
지상 순례를 하는 것이지요.
반면, 개신교에서는 예수님을 낳으신 복되신 어머니라는 사실은 인정하지만, 천주교의 관습을 지나친 것으로 보거나
일부 종파의 경우는 이를 ‘우상숭배’로 판단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올바른 관점이 아닙니다. 성모상이나 성인의 상은 우리가 사랑하는 이들의 사진, 그림으로 그려서 기억하는 것에 비견될 수 있습니다.
예수님도 성모님도 인간의 모습을 취하셨기에 그 상을 만들고 그분들을 기억하는데
유익하게 활용하는 것과 우상숭배는 구분되어야 합니다. 눈으로 볼 수 없는 하느님의 상을 만드는 것, 그것을 신처럼 떠받드는 것이
우상 숭배입니다. 천주교는 구원의 중개자인 신적 존재를 오직 예수님으로 고백하며, 제 2차 바티칸 공의회는 이 점을 아래와 같이 분명하게 밝히고 있습니다.

“구원의 중개자는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 뿐이다.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지 않고는 아무도 하느님께 갈 수 없다.” (가톨릭 교회헌장 8장)

성모님께 대한 것은 ‘믿음의 고백’이나 ‘경배, 숭배’의 차원이 아니라, 높은 단계의 존경, 곧 <공경>입니다.
성삼이신 주님께는 ‘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용서하소서’라고 기도합니다. 성모님께는 이 표현을 쓰지 않습니다.
다만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도와주소서. 은혜를 얻어주소서’라고 기도함으로써 구분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연도>의 기도문들을 보면, 천주 성삼과 관련해서는 전부 '자비, 용서'라는 표현이 들어가지만,
성모님과 성인들에게는 모두 '빌어주소서'라고 되어 있습니다. 신앙이 직접 대상은 천주 성삼 하느님뿐이시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유투브 가톨릭 채널에서 신부님이 설명하시는 내용을 한번 보시도록 추천합니다.

● 가톨릭 채널 : (가톨릭북)
https://www.youtube.com/watch?v=LKkj4VACklo “천주교는 마리아를 믿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