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오로딸 성경학교 문의
우편 성경공부 02)944-0819~23
이러닝 성경공부 02)944-0840~42
(정규 과정/단과 강의)
새로나는 성경공부 02)944-0969
이메일: uus@pauline.or.kr
문의 시간: 9:00~18:00
                   (토·일요일/공휴일 휴무)

묻고 답하기

성경, 교재, 바오로딸 성경학교 학사 전반의 궁금한 사항을 문의하는 공간입니다.
(단, 게시글이 홈페이지 성격과 맞지 않는 내용일 때에는 운영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묻고 답하기 게시판입니다.

답변드립니다.
작성자 이러닝 작성일 2023-03-15 조회수 124
안녕하세요, 김용진님...

질문하신 성경 구절은 최민순 신부님의 번역하신 시편 8편의 5절로 다음과 같습니다.

인간이 무엇이기에 아니 잊으시나이까
그 종락 무엇이기에 따뜻이 돌보시나이까(시편 8,5)

‘종락(種落)’은 사전적 의미로 <종류, 품종, 종자 따위의 같고 다름을 이르는 말>로 ‘인간이라는 품종이 무엇이길래>의 뜻이 됩니다. 시편 8편은 시편 저자가 우러러 하늘을 바라보는 가운데 창조 세계와 그 안에서 인간 존재의 위치를 묵상하는 내용입니다. 피조물 세계에는 여러 종류의 피조물이 있고 인간은 그 가운데 한 종자(피조물)에 해당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피조물과 달리, 위대하신 창조주의 돌봄과 배려를 받고 있음을 찬미하는 구절입니다. 히브리어 성경에 ’종락‘이라는 단어 자체는 없습니다. 최민순 신부님은 시편이 운문(시)이기에 뜻을 살리는 차원에서 아름답고 풍부한 시적 표현으로 번역(의역)하셨습니다. 전례와 성가에서는 이 번역을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다음과 같이 공동번역, 그리고 가톨릭교회에서 현재 사용하는 원어에 가깝게 번역한 새번역에는 이 표현이 나오지 않습니다.

인간이 무엇이기에 이토록 기억해 주십니까?
사람이 무엇이기에 이토록 돌보아 주십니까?
(시편 8,5 새성경: 2005 번역)

사람이 무엇이기에 이토록 생각해 주시며
사람이 무엇이기에 이토록 보살펴 주십니까?
(시편 8,4 공동번역)
참고: 히브리어 성경의 <머리글>을 빼고 번역해서 5절이 4절로 표기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