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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문-실천의 어려움
작성자 바오로딸 성경학교 작성일 2022-12-01 조회수 101
1. 먼저 정정할 부분이 있는데요, 가톨릭교회는 신약성경의 첫 복음서를 '마태복음(서)'이 아니라, ‘마태오 복음(서)’이라고 부릅니다.

“좁은 문”이라는 표현은 마태 13장, 14장이 아니라, 신약성경에서 오직 두 번 나오며 마태 7,13과 루카 13,24에 나옵니다.

다음의 구절들입니다.

-“너희는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멸망으로 이끄는 문은 넓고 길도 널찍하여 그리로 들어가는 자들이 많다.(마태 7,13)

“너희는 좁은 문으로 들어가도록 힘써라.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많은 사람이 그곳으로 들어가려고 하겠지만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루카 13,24)


2. 다음으로 ‘좁은 문’의 의미에 대해서는 이 표현이 놓인 전후 맥락을 볼 필요가 있습니다.

마태오 복음서의 경우, 예수님의 가르침 모음집이라고 할 수 있는 <산상 설교(마태 5-7장)>의 끝부분에 위치합니다.

이는 ‘좁은 문’에 대한 가르침이 곧 산상설교의 내용을 삶으로 실천하는 것을 의미한다는 것입니다.

산상설교를 실천하기 위해서는 자기를 부정하고 넘어서는 선택이 자주 요구되므로 힘겨운 일입니다.

예를 들어 일곱 번씩 일흔 번 용서하는 일, 원수를 사랑하는 일, 오른 뺨 맞으면 왼 뺨을 대는 일...등은

현실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요청들이 아닙니다. 마치 좁다란 문과 길을 통과하면서 겪는 힘겨움에 비유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영원한 생명을 얻기 위해 이러한 어려움을 감수하면서 예수님을 따르라는 초대입니다.

루카 복음서의 경우도 ‘구원’을 얻기 위해 겪을 어려움, 힘겨움을 ‘좁은 문’에 빗대어 표현한 것처럼 본질적으로 의미는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