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단어인데 하나는 동사고 다른 하나는 명사라서 발음만 다를 뿐"

질문하신 글에서 추측하신 위의 표현이 맞습니다.


1. '에우카리스테오(εὐχαριστέω)'는 동사로서 '감사하다, 감사기도를 드리다'의 뜻입니다.

네 복음서에 모두 2~4회 가량 나오며, 신약성경 전체에서 38회 정도 나옵니다.

이 동사는 특히 예수님께서 성찬례를 제정하신 이야기에

사용된다는 점에서 중요합니다. 성찬례가 현재의 미사로 이어지고, '감사제'가 되는 이유입니다.


2. '에우카리스티아(εὐχαριστία)'는 원래 '감사한 마음', '감사로움'의 뜻을 가진 명사로서

신약성경 전체에서 15회 사용되는데, 다만 복음서에는 나오지 않과 사도행전과 바오로 서간에 나옵니다.

대개 '감사기도(식사때)', '주님의 만찬', '성찬례'의 뜻으로 쓰이는데, 원뜻인 '감사(의 마음)'이라는 뜻이

고유명사처럼 변화되어 지니게 된 의미입니다. 신약성경과 현재 우리 신앙안에서는 성찬례를 '에우카리스티아'라고도 부릅니다.


3. 이 어근을 가진 형용사도 있는데, '에우카리스토스(εὐχάριστος)'라고 합니다.

콜로 3,15절에 한 번 쓰이는데 '~되다'라는 동사와 함께 쓰여서 '에우카리스테오' 동사의 의미를 표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