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위일체 하느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을 위해 천주교 신자가 할 수 있는/해야 할 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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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성문경 | 작성일 | 2022-05-11 | 조회수 | 182 |
얼마 전에 어떤 개신교 신자분이 제게 천주교회에 대해 여러 가지를 물어보셔서 대화를 나누다가,
하느님을 모르거나 믿지 않는 이들이 그대로 살아가는데, 진리를 말해주지 않으면 계속 그대로 살아가지 않겠느냐고 하시더라고요. 저는 그때 이런 식으로 답했던 것 같아요.. - 하느님께서 그들을 부르시는 때를 우리는 알지 못하지만 그들을 위해 기도해주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 무조건적으로 당신이 틀렸고 지옥 간다는 얘기를 하면,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방어적인 태도가 되어 오히려 교회의 진리에 대해 더 거부 반응을 일으키지 않겠나. - 그리고 누구에게 언제 어떻게 복음을 전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내가 하는 게 아니라, 하느님께서 하시는 것임을 믿으며, 성령께서 움직이시는 것인지 여부를 잘 식별하는 게 필요하지 않을까. - 복음 전파는 그리스도인의 향기를 뿜는 언행으로 좋은 인상을 남기는 것부터 시작되지 않겠나. 저는 제가 믿고 생각한 대로 답했는데, 집에 돌아와서 생각해보니, 그 개신교 신자분의 말씀에도 일리가 있는 것 같더라고요. '말을 안 해주면 모르는데,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구원을 받지? 기도만으로 충분할까? 매 미사마다 나는 파견을 받는데, 방관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위 답변에서 말씀해주신 것을 고려하여 증언은 누군가 가톨릭 신앙에 대한 이야기를 물어볼 때 하되, 믿지 않는 사람들을 위해서는 기도해주는 것으로도 신자로서는 충분한 걸까요...? 다음에 또 이런 질문을 받으면 뭐라고 답변하면 좋을지 너무 알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