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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의제님께
작성자 바오로딸 성경학교 작성일 2021-02-01 조회수 131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동정 마리아의 묵주기도」(2002년)라는 교서를 발표하시면서 묵주기도에 ‘빛의 신비’를 추가하셨습니다.
기존의 묵주기도 내용엔 예수님의 공생활 기간에 대한 내용이 빠져 있습니다.
그래서 이 세상에 빛으로 오신 예수님의 공생활 중 특별한 의미를 지니는 사건들을 내용으로 하는 ‘빛의 신비’를 추가하신 것이지요.

예수님의 생애를 따라간다면 순서는 환희의 신비(예수 그리스도의 탄생), 빛의 신비(복음 선포), 고통의 신비(수난과 죽음), 영광의 신비(부활과 승천, 성령 강림)가 될 터입니다.

빛의 신비가 추가되기 전에는 관습상 ‘환희 -> 고통 -> 영광’의 순서대로 묵주기도를 바쳤습니다.
하지만 빛의 신비가 추가됨으로써 바치는 순서에 변화가 생겼습니다.

교황님은 교서를 통해 ‘환희의 신비’는 월요일과 토요일에, ‘고통의 신비’는 화요일과 금요일에, ‘영광의 신비’는 수요일과 주일에, ‘빛의 신비’는 목요일에 바치도록 권고하셨습니다.
월요일, 화요일, 수요일이 ‘빛의 신비’가 추가되기 이전의 신비가 계속되고 있는 것은, ‘빛의 신비’가 추가 되었다고 하여 전혀 새로운 묵주기도가 아니라, 묵주기도는 여전히 교회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묵주기도는 ‘빛의 신비’가 들어오기 이전의 신비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하지만 목요일부터 이어지는 신비 묵상에 변화가 생깁니다.
목요일에 ‘빛의 신비’를, 금요일에 ‘고통의 신비’를, 토요일에 ‘환희의 신비’를, 주일에 ‘영광의 신비’로 구성된 것은, 묵상의 요일 배분이 전례시기 중 가장 중요한 ‘파스카 성삼일’의 신비를 비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성삼일(聖三日)은 ‘성 목요일’ 성찬례의 제정(빛의 신비)과 ‘성 금요일’ 주님의 죽으심(고통의 신비), 그리고 ‘부활 대축일’(영광의 신비)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권고’ 사항일 뿐입니다. 자유롭게 하셔도 무방하다는 말씀을 덧붙입니다.
참고로, https://www.youtube.com/watch?v=36bA-oIT9jM 로 들어가시면 평화방송에서 묵주기도의 유래와 변천사에 대해 방송한 내용을 보실 수 있습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