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변 드립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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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러닝 | 작성일 | 2021-01-15 | 조회수 | 174 |
고연주 형제님께
저희가 전화로 설명을 드리기는 했지만 혹시라도 이 공간을 이용하실 분들에게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부족하지만 설명을 덧붙입니다. 입문 과정에서는 성경 전체를 개괄적으로 배우고, 중급 과정에서는 입문에서 배운 내용을 좀 더 깊이 있게 공부합니다. 그런 다음에는 성경 각 권에 대한 주해서 등을 보면서 더 심도 있는 공부를 해 나가겠지요. 또는 어떤 주제를 중심으로 그에 관한 책들을 섭렵하면서 공부를 하기도 하고요. 사실 창세 1,1 한 구절만을 갖고 한 학기 내내 공부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어느 선에서 손을 떼는, 그래서 그 다음으로 넘어가는 지혜도 필요하겠지요? ^^ 공부란 완성된 형태로 이루어진 어떤 내용을 습득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내용을, 어떤 문제를 어떻게 배워야 하는지, 어떻게 해결해 나가야 하는지를 알아가는 과정이 아닐까요? 어떤 분야든 “여기에 전부 다 들어있어”, “이것이 가장 정통적이고 핵심만을 담아 놓은 책이야”라는 건 없습니다. 어떤 성서학자는 ‘지금까지 내가 성경을 연구한 것은 바다에서 물 한 바가지를 퍼 담은 것에 지나지 않는다’라는 말을 했다는군요. 성경은 그런 책입니다. 비록 바다를 다 알 수는 없더라도 내가 퍼 담은 한 바가지의 물이라도 마실 수 있다면, 하고 소망해 봅니다. 지난 번에 드린 답글을 참조하셔서 하느님 말씀의 바다에서 한 바가지의 물을 긷는 일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형제님이라면 충분히 하실 수 있으시리라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