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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드립니다
작성자 교육원 작성일 2020-04-21 조회수 167
질문을 둘로 나누어 하셨는데 한꺼번에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탈출기 35장에서 40장까지는 말씀하신 대로 성막 건립에 관련된 규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성막에 해당되는 히브리어는 ‘오헬 모에드’이며 직역하면 ‘만남의 천막’입니다. 하느님과 이스라엘이 만나는 곳이라는 의미를 드러내는 이름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광야 여정 중이었기에 성막을 만들어 갖고 다녔던 것이고,
이제 가나안 땅에 정착한 뒤에는 성전을 지어 봉헌하게 되지요.
이제 하느님이 머무시는 곳이고 이스라엘이 하느님을 만나 뵙는 곳은 성막이 아니라 성전이 됩니다.
물론 그 당시에도 예언자들은 하느님이 성전이라는 특정 장소에 매이시는 분이 아님을 선포합니다. 하지만 하느님이 어디에나 계시는 분이라는 사고는 좀 더 후에 받아들이게 되지요.

신약시대에 이르러 마침내 하느님은 사람이 되시어 우리 가운데 머무십니다.
이를 요한 복음사가는 다음과 같이 전해줍니다.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우리 가운데 사셨다.”(요한 1,14)

이 구절에서 ‘사셨다’라는 그리스어는 ‘천막을 치다’란 뜻입니다. 말씀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사람들 가운데 천막(탈출기의 성막을 연상하시면 됩니다)을 치신 것이지요.

그 뿐 아니라 예수님께서는 당신이 성전이라고도 말씀하셨습니다.(마르 14,58; 15,29 참조)

하느님께서 머무시며 당신 백성을 만나는 곳인 성전은 이제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 자신으로 인격화되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성체 안에 현존하시며 우리를 만나주십니다.

아울러 그분의 지체가 된 사람들도 모두 성전이 됩니다. 코린토 1서에서 바오로 사도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여러분이 하느님의 성전이고 하느님의 영께서 여러분 안에 계시다는 사실을 여러분은 모릅니까?”(1코린 3,16)

그러니까 하느님은 성당 안에, 감실 안의 거룩한 성체 안에도 계시고, 우리가 세례와 견진성사에서 받은 성령을 통해 우리 마음에도 계시며, 더 나아가 그분은 우리 가운데 거처하십니다.

신약성경 공부까지 하시고 나면 이와 같은 흐름을 잘 파악하시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