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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교육원 | 작성일 | 2020-04-20 | 조회수 | 131 |
모세의 장인 이름은 ‘르우엘’(탈출 2,18), ‘이트로’(탈출 3,1; 4,18; 18,1 이하), ‘호밥’(민수 10,29; 판관 4,11) 등으로 다양하게 나옵니다.
가장 오래된 전승에는 그냥 '미디안의 사제'라고만 나옵니다. 나중에 이름이 붙여지게 되는데 그 이름들이 어디서부터 연유된 것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이야기가 오랫동안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내려왔으므로 성경 전승 과정에서 그 이름이 여럿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주석성경 구약>에는 이에 대해, 성경 편집자들이 이 다양한 이문(異文)들을 굳이 조화시키지 않은 것은 ‘장인’이라고 하는 용어만으로도 충분히 알아들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썼습니다. 이우식(<성서Q>의 저자) 씨의 표현을 빌리자면, <놀부전>만 해도 주인공 흥부와 놀부의 이름은 달라지지 않지만 다른 등장인물은 조금씩 달라지거나 아예 이름도 없이 이야기되곤 하는 것과 같습니다. 성경 편집자는 각각의 전승을 존중하는 의미에서 이름을 통일시키지 않았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