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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고 답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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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작성자 교육원 작성일 2019-11-28 조회수 209
나중에라도 그 교리교사에게 '성모님 상 앞에서 성호경을 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한 이유를 물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분명히 그런 말을 하게 된 그분 나름의 이유가 있지 않을까 싶기 때문입니다.

왜 이런 말씀을 드리는가 하면, 성모상을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그 앞에 선 신자들의 태도가 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성모상을 진짜 성모님이라고 여긴다면 성호경을 긋는 게 이상하겠지요.
하지만 조각상을 진짜 성모님이라고 여기는 신자들이 어디 있겠어요. 진짜 그렇게 여긴다면 그건 '우상숭배'입니다.

성모상 앞에서 주님을 떠올리며 마음을 가다듬는 차원에서 성호경을 한 번 그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 경우 그 성호경 그은 것을 잘못이다,라고 말할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성호경은 신앙의 표현입니다.
성모님 앞에서 주님에 대한 신앙을 드러낼 수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보충)
굿뉴스 페이스북에 올라온 글에 아래와 같은 내용이 있더군요.

"신자들은 그 앞에서(성모상 앞에서) 십자성호를 긋거나, 고개 숙여 인사하고, 때로는 무릎을 꿇고 기도합니다. 그런데 단순히 성모 공경의 예로 십자성호를 긋는 것은 잘못된 일입니다."

여기서 핵심은 '성모 공경의 예로'라는 말입니다.
십자성호를 성모님을 공경하는 예로 바치는 것은 잘못이라는 뜻입니다.

문제는 십자성호를 긋는 사람이 성모님을 공경하는 뜻으로 그랬는지, 아니면 위에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성모님과 한 마음이 되어 하느님을 찬양하기 위해 그랬는지 알 길이 없다는 것입니다.
함부로 상대방을 판단해서는 안 되는 것이니까요.

이런저런 위험을 피하려면 성모상 앞에서는 아예 십자성호를 긋지 말아라,라는 것 같은데
이런 것은 교리로 정하기보다는 지혜롭게 행동하자는 권고 정도로 그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