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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심자의 '우문'과 어느 그리스도인의 '현답' - 룻기
작성자 김영석 작성일 2019-08-21 조회수 144
룻기에 대한 “문의 사항” 과 “답변” 입니다.

1) 룻기 1,2 & 창세 35,19
그 사람의 이름은 엘리멜렉이고 아내의 이름은 나오미이며 두 아들의 이름은 마흘론과 킬욘이었는데,
이들은 유다 베들레헴 출신으로 에프랏(Ephrath) 사람들이었다. 이렇게 그들은 모압 지방에 가서
살게 되었다.
라헬은 이렇게 죽어, 에프라타(Ephrath) 곧 베들레헴으로 가는 길 가에 묻혔다.

문의 사항 : 에프랏 사람들과 에프라임 지파는 같은 뜻 인지요?
아니면 창세기 35,19의 “에프라타(Ephrath)” 를 룻기 1,2에서 “에프랏” 으로 표기한 것인가요?
영어 성경에는 두 곳 모두 Ephrath 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답변 : 히브리어 단어를 찾아보니 에프라타와 에프랏을 같은 단어로 취급하며 설명하고 있네요.
에프랏은 본디 예루살렘 북쪽 벤야민 지파의 한 동네 이름인데, 아마도 이곳 출신들이 베들레헴에
많이 살았기 때문에 에프랏(또는 에프라타)이 베들레헴과 동일시된 것으로 여겨집니다.
(참고서적: 주석성경)

2) 룻기 1,22 & 2,14
이렇게 하여 나오미는 모압 출신 며느리 룻과 함께 모압 지방에서 돌아왔다. 그들이 베들레헴에
도착한 것은 보리 수확(the barley harvest)이 시작될 무렵이었다.
끼니때가 되자 보아즈는 룻에게, “이리 와서 음식을 들고 빵 조각을 식초에 찍어 먹어라.” 하고
권하였다. 그 여자가 수확꾼들 옆에 앉자 그는 볶은 밀알(some roasted grain)을 건네주었다.
룻은 배불리 먹고 남겼다.

문의 사항 : 보리 수확이 시작될 무렵은 파스카 시기(니산달, 아빕달, 3월14일~3월21일)와 겹치는데,
나오미와 룻이 베들레헴에 돌아가 보아즈에게 구원을 받는 사건을,
이스라엘 민족의 이집트 탈출(구원) 시 파스카 축제를 배경으로 이해해도 되겠는지요?
룻기 1,22에서 보리 수확철이 언급 되었으므로, “볶은 밀알” 대신 ”볶은 보리 낟알” 로 함은
어떨까요?

답변 : 주석성경의 해설에 따르면, 보리 수확이 시작될 무렵은 5월 중순경이라고 하는군요. 룻기는
축제오경 중 하나로 오순절에 읽었습니다. 룻기의 본격적인 이야기 배경이 보리 수확 때부터 시작하여
오순절을 지내는 시기에까지 걸쳐 있기 때문일 수도 있고, 룻이 주님의 율법을 받아들이는 것과
관련 지어서일 수도 있습니다.
룻 1,22에 보리 수확 이야기가 나온다고 해서 룻 2,14의 ‘볶은 밀알’이 사실은 ‘볶은 보리 낟알’이
아니겠는가 라고 생각할 수는 없습니다. 성경에 쓰인 대로 ‘밀을 볶은 것’이라고 보는 게 맞습니다.
룻 2,14의 ‘볶은 밀알’의 히브리어는 1사무 25,18과 2사무 17,28에 나오는 ‘볶은 밀’의
히브리어와 같습니다. 레위 23,14에도 같은 단어가 나오는데 여기에서는 그냥 ‘볶은 곡식’이라고만
나옵니다. 성경에 '볶은 밀'은 나오지만 '볶은 보리'는 나오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