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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초심자의 마태오 복음서 묵상
작성자 김영석 작성일 2019-07-22 조회수 174
신약성경 입문과정 강의 내용을 숙지하고 마태오 복음서를 다시 읽으니,
복음서가 새롭게 다가옵니다.
마태오 복음서에 대한 초심자의 묵상거리 몇개를 올려 봅니다.

하나. 복음서에서는 예수님께서 가르치시는 대상으로 '너희'가 많이 사용됩니다.
마태5,11의 '너희'는
마태5,1에서 언급된 제자들(시몬 베드로, 안드레아, 야고보, 요한 등) 또는
마태5,3-10의 진복팔단에서 언급된 행복한 사람들이지 않을까 묵상해 봅니다.
마태7,23의 '너희'는
마태7,28에서 언급된 군중(청중)이지 않을까 묵상해 봅니다.
마태21,43의 '너희'는
마태21,45에서 언급된 수석 사제들과 바리사이들이지 않을까 묵상해 봅니다.

둘. 마태9,1-8에는 중풍 병자를 고치신 예수님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마태9,8 "이 일을 보고 군중은 두려워하며,
사람들에게 그러한 권한을 주신 하느님을 찬양하였다."에서
권한을 받은 예수님을 '사람들'이라고 합니다.
혹 나중에 예수님께서 파견하실 제자들을 염두에 두고
'사람들'이라고 하지 않았을까 묵상해 봅니다.

셋. 마태9,37-38 그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
그러니 수확할 밭의 주인님께 일꾼들을 보내 주십사고 청하여라."에서
'수확할 밭의 주인님'은 주님을
'일꾼들'은 사도 또는 복음 선포자를 뜻한다고 묵상해 봅니다.

넷. 마태10,2-4에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와 타대오' 등 예수님의 열두 제자들 이름이 나옵니다.
마태27,56의 '야고보와 요셉의 어머니 마리아'와
마태27,57의 '아리마태아 출신의 부유한 사람으로서 요셉이라는 이가 왔는데,
그도 예수님의 제자였다.'에는 요셉이라는 이름이 나옵니다.
마태10,3의 '타대오'와 마태27,56의 '요셉'과 마태27,57의 '요셉'은
각각 다른 사람일 것으로 묵상해 봅니다.

다섯. 마태10,16 "나는 이제 양들을 이리 떼 가운데로 보내는 것처럼 너희를 보낸다.
그러므로 뱀처럼 슬기롭고 비둘기처럼 순박하게 되어라."에서
뱀이 '슬기롭게' 표현되었는데,
창세3,1에서 여자를 유혹한 '간교한' 뱀과 대비됨을 묵상해 봅니다.

여섯. 마태17,24에 '성전 세'가 나옵니다.
예루살렘 성전을 위해서는 유대인들이 십일조를 내었을 것으로 생각되는데,
카파르나움 유대 사회에서는 별도의 '성전 세'를 누구에게 바쳤을까 묵상해 봅니다.

일곱. 마태21,2 "너희 맞은쪽 동네로 가거라.
매여 있는 암나귀와 그 곁의 어린 나귀를 곧바로 보게 될 것이다.
그것들을 풀어 나에게 끌고 오너라."
예수님이 타실 나귀는 한 마리면 되는데, 왜 두 마리를 끌고 왔을까 묵상해 봅니다.
또한 나머지 나귀 한 마리에는 누가 탔을까 묵상해 봅니다.

여덟. 마태23,34 "그러므로 이제 내가 예언자들과 현인들과 율법 학자들을 너희에게 보낸다.
그러면 너희는 그들을 더러는 죽이거나 십자가에 못 박고,
더러는 너희 회당에서 채찍질하고
또 이 고을 저 고을 쫓아다니며 박해할 것이다."에서
예언자들과 현인들과 율법 학자들은 에수님의 제자들 곧 복음 선포자가 아닐까 묵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