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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작성자 교육원 작성일 2018-06-04 조회수 277
예수님께서는 이미 중풍병자에게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니 두 번째에 다시 그 말씀을 되풀이하실 필요는 없으셨겠지요. “일어나 들것을 들고 집으로 돌아가거라”는 말씀으로 치유되었음을 확인해 주시면 되었을 것입니다.
복음서도 작품입니다. 메시지는 무엇인지, 단어 선택은 어떻게 할 것인지, 어떤 순서로 내용을 배열할 것인지 등을 신중하게 고려해 쓴 작품이라는 관점에서 보시면 좋겠습니다.

이제 예수님의 말씀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겉보기로만 보면 치유기적이 죄의 용서보다 더 어렵습니다. 죄사함은 확인할 길이 없지만 중풍병자가 일어나 걸어가는 것은 눈으로 확인 가능한 일이기에 그렇습니다.
하지만 다르게 생각해 본다면, 중풍병자가 일어나 걷는 것은 적어도 눈으로 확인해 볼 수 있는 일에 속합니다. 반면 죄를 용서받는다는 것은 눈으로 확인이 어려운 일인 만큼 중풍병자가 죄를 용서받았는지 안 받았는지 누가 어떤 권위로 그것을 확인해 줄 수 있는지의 문제를 떠안게 됩니다. 죄의 용서는 하느님만이 하실 수 있는 것이니 하느님이 확인해 주셔야 하는 문제가 되는 것이지요.
예수님은 율법학자들에게 “어느 쪽이 더 쉬우냐?”라는 질문을 던지심으로써 이 문제를 자연스레 하느님만이 하실 수 있는 권위 문제로 넘어가게 하시고, 이제 당신이 죄를 용서하는 권한이 있는 분이심을 드러내는 계기로 삼으시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