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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계명
작성자 교육원 작성일 2017-12-15 조회수 443
가톨릭 교리는 믿을 교리와 지킬 계명과 그리고 은총을 얻는 방법으로 나뉩니다.
핵심은 하느님에 대한 가르침입니다. 하느님은 신앙의 대상이기 때문입니다.
자매님이 문의하신 ‘십계명’은 지킬 계명과 관련되어 믿음의 길을 어떻게 걸을 것인가에 대한 가르침입니다.

십계명은 구약성경이 쓰인 히브리 말로는 그냥 ‘열 말씀’이라고 합니다.
탈출기 20,2-17과 신명기 5,6-21 두 곳에 십계명이 나오며, 그 내용을 세세히 비교해 보면 약간의 차이를 보이지만, ‘열 말씀’이라는 히브리 말 명칭이 분명히 하듯 계명이 열 개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가톨릭과 개신교에서 십계명을 분류하는 방법이 차이가 있지만, 어떻게 구분하느냐 하는 것은 결국 중요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십계명 그 자체가 아니라 그 정신을 깨닫고 그대로 실천하는 것입니다. 십계명은 “나는 너를 이집트 땅, 종살이하던 집에서 이끌어낸 주 너의 하느님이다”(탈출 20,2)라는 말로 시작합니다. 십계명은 하느님이 이스라엘을 종살이에서 해방하신 다음, 당신의 백성으로 살아가는 데에 필요한 지침으로 내려주신 것입니다. 당신의 백성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마치 아버지가 자녀에게 가르침을 주듯 주신 그런 가르침입니다.
그러므로 십계명은 종살이의 억압에서 해방시키고 자유를 주신 하느님, 인간이 자유롭게 살아가기를 바라시는 그분의 마음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계명 하나 하나에 어떤 원리 원칙으로 접근한다면, 십계명은 다시 우리를 법의 굴레 속에서 살아가게 할지도 모릅니다. 때문에 십계명의 계명들을 삶의 자리에 적용하며 스스로 성찰 할 때, 내 삶에서 그것들이 자유를 주는지 아니면 또 다른 형태의 억압을 주는지 주님 앞에서 바라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십계명은 이렇게 자유의 하느님이 자유와 책임을 지닌 인간에게 내리시는 가르침입니다. 우리는 종살이의 억압에서 해방시켜주시는 하느님만을 섬기면서, 그분이 주신 자유를 함께 살아가는 이웃과 나누며 살아가야 합니다. 그럼으로써 자신도 하느님의 자녀로서 이웃과 평화를 이루며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십계명은 그러한 삶을 위한 최소한의 기준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러므로 하느님의 자녀인 우리는 십계명의 말마디가 아니라 거기에 담긴 하느님의 뜻을 실천해야 합니다.

신앙생활을 가장 먼저 죄와 연관시키는 것은 위험합니다. 하느님의 사랑과 그분의 이끄심이 먼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께서도 사랑을 강조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