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맥 안에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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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교육원 | 작성일 | 2017-05-15 | 조회수 | 501 |
<평등>의 뜻을 물으시면서 예를 몇 가지 들어주셨는데요,
모두 일상적으로 사용된 의미에 관계되는 것이네요. 그리고 질문은 <통신성서에서는 어떻게 (평등의) 뜻을 정의하고 있는지> 물으셨고요. 모든 어휘나 표현은 <문맥>이 중요합니다. 어느 맥락에서 그 단어를 사용하느냐가 그 단어가 지닌 기본 의미를 완성시키지요. 질문자께서 평등을 언급하면서 '차별의 뜻...'을 언급하셨는데, 평등의 반대 개념입니다. 그래서 어떤 상황과 맥락에서 그 단어를 쓰느냐에 따라 의미를 다양하게 설명할 수 있어요. 저희는 성경공부하는 분야이므로 '평등'의 개념은 <보편성(모든 이에게 열려있는 특성)>의 차원에서 설명해 볼 수 있습니다. 하느님이 인간을 사랑하시고, 구원의 길로 초대하시는 것에는 차별이 없지요. 그런 의미에서 이 사랑과 초대는 모든 이에게 '평등'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선한 이든 악한 이든, 똑똑하든 아니든, 여자든 남자든, 나이가 많든 적든... 차별 없이 모두에게 베푸시는 하느님의 사랑이 복음의 핵심입니다. 그러나 그 사랑의 초대, 구원의 길인 예수 그리스도께 대한 응답에 따라 결과에는 '차이(차별이 아닙니다)'가 생겨납니다. '차별'은 주체가 된 이의 방식이라면, '차이'는 평등한 초대 앞에 놓인 응답자의 선택에서 옵니다. <평등>의 개념은 그 말이 사용되는 분야에서 고유하게 이해되어야 한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