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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도, 신자
작성자 교육원 작성일 2017-04-19 조회수 467
송봉모 신부님이 ‘성도’란 단어에 대해 아주 잘 설명해 주신 것이 있어 아래에 그 내용을 소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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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도란 하느님을 섬기기 위해 따로 구별된 하느님의 거룩한 백성이란 뜻이다. 이 용어는 바오로가 자신의 서간에서 신자들을 부를 때 통상 사용하는 칭호다.
오늘날 가톨릭에서는 성도란 단어를 그다지 쓰지 않는다. 성경에서는 수없이 사용하지만 실제로 신앙생활에서는 사용되지 않는다.
그래서 그런지 가끔 필자에게 “신부님, 신부님은 왜 개신교 용어를 쓰십니까? 성도란 단어는 가톨릭 용어가 아닙니다.”라고 항의하는 사람이 있다. 그런데 그렇지 않다. 성도란 용어는 개신교 용어가 아니라 성경 용어다. 본래 초대교회가 계속 사용해 오다가 언제부터 사용하지 않게 되었다.
무슨 이유로 이 단어가 교회 안에서 더 이상 통용되지 않는지는 알 수 없지만 짐작할 수는 있다. 이 용어가 담고 있는 의미가 부담스럽고 겸연쩍어 쓰지 않게 되었을지 모른다. 하지만 그래서는 안 된다. 초대교회 성도들이 남긴 귀한 유산을 그렇게 쉽게 버릴 수는 없다. 성도라 불려야 때로는 그렇게 살지 못하는 자신에 대해 자극도 받고 반성도 하지 않겠는가?...
사실 우리가 거룩하게 살기 때문에 성도로 불리는 것이 아니다. 세례를 받으면서 예수님의 은총으로 우리가 거룩한 존재가 되었기에 그렇게 부르는 것이다. 지금의 우리 모습은 한심하고 부족한 것이 많지만 그분 사랑으로 성도가 되었고, 그분 은총으로 언젠가 거룩함을 드러낸 존재로서 성도라 불리는 것이다.

* 출처: <내 이름을 부르시는 그분>(송봉모 지음, 바오로딸, p.55-p.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