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 하나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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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교육원 | 작성일 | 2017-04-18 | 조회수 | 470 |
‘하느님’은 우리말로 하늘, 한자로 천[天]의 존칭어입니다. 예로부터 광활하고 높은 하늘은 종교적 절대자, 최고의 신을 상징했습니다.
그래서 중국 명나라 때 예수회 회원인 마테오 리치는 전교를 하면서 라틴어 ‘Deus’ 또는 그리스어 ‘Theos’의 번역어로 ‘천주’라는 말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이 단어가 천주교 서적을 통해 우리나라에도 들어와, 이후 가톨릭에서는 전지전능하고 하늘에 계시다는 절대적인 존재를 지칭하는 호칭으로 ‘천주(天主)’ 곧 ‘하느님’을 쓰게 되었습니다. 하느님을 개신교에서는 ‘하나님’이라고 부릅니다. 하나(一)만이 유일신을 나타낼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하나(一)라는 숫자로는 하느님의 인격을 지칭하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국문법에 따르면 ‘하나’라는 말은 수사(數詞)로 ‘님’이라는 존칭 접미사를 붙일 수 없습니다. 1971년 한국의 가톨릭과 개신교 학자들이 성서 공동번역을 계기로 '하느님'이라는 칭호로 통일하기로 결정했습니다만 대부분의 개신교에서는 이 합의를 거부하고 다시 ‘하나님’으로 쓰고 있습니다. 어쨌든 하느님이든 하나님이든 그것은 신앙과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사실 인간의 그 어떤 언어와 단어로도 온 우주를 창조하시고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당신의 생명까지도 내어놓으신 절대자이신 그분을 다 표현할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어떻게 표현하든 하느님에 대한 바른 신앙을 간직하고 사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