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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례
작성자 교육원 작성일 2013-01-24 조회수 662
유다교뿐만 아니라 고대의 다른 종교에서도 물을 사용한 제의는 있었다고 합니다. 물에 정화, 죽음 또는 생명의 의미를 부여함으로써 물을 정결례의 도구로 사용했던 것이지요.
구약성경에 세례에 관한 직접적인 내용은 없지만 물로 씻는 의식에 관한 내용은 많이 나옵니다.
신약성경에서 맨 처음 언급된 세례는 요한의 세례입니다. 요한의 세례는 죄를 용서받기 위한 회개의 세례라는 특징을 지녔습니다. 예수님도 요한의 세례를 받으셨는데, 그건 당신이 죄인들과 일치해 있음을 보여주시기 위해서였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물과 성령으로 다시 태어남에 대해 말씀하시면서 세례의 필요성을 암시하셨고, 세례를 당신의 죽음을 가리키는 데 비유적으로 사용하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부활하신 뒤 제자들에게 복음 선포와 더불어 세례를 주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마태 28,18-20). 이 세례는 교회가 앞으로 실행하게 될 세례의 기초가 되는 것입니다.
정리하자면, 유다인들은 이방인 개종자들을 계약의 구성원으로 받아들일 때 유다교인이 되기 위한 입문 의식인 할례와 함께 일종의 세례를 행했지만 이는 경건한 의미를 부여하는 것 이상은 아니었습니다. 요한의 세례는 회개나 죄 사함 등의 윤리성을 강조했다는 것이 특징이겠습니다. 하지만 그리스도교의 세례는 십자가에서 죽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선포하고 있다는 점에서 요한의 세례와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바오로는 ‘그리스도교 신자들은 세례를 통해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에 동참한다.’고 가르칩니다.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에 동참함은 인간을 위한 그분의 구원 활동과 관련을 맺는 것입니다.
그래서 가톨릭교회교리서는 세례를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세례성사는 그리스도교 생활 전체의 기초이며, 성령 안에 사는 삶으로 들어가는 문이며, 다른 성사들로 가는 길을 여는 문이다. 우리는 세례를 통하여 죄에서 해방되어 하느님의 자녀로 다시 태어나며, 그리스도의 지체가 되어 교회 안에서 한 몸을 이루어 그 사명에 참여하게 된다. 세례는 물로써 그리고 말씀으로 다시 태어나는 성사다.” (1213항)

* 참고도서
신약성경 용어사전(안병철 지음, 가톨릭대학교출판부)
가톨릭교회교리서(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