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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번역성경 필요성
작성자 교육원 작성일 2012-02-07 조회수 983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성서위원회는 2005년에 ‘성경의 본문을 충실하게 옮긴’ 새번역 성경을 출간하여 가톨릭 공용 성경으로 채택하였습니다.
새성경 번역의 대원칙은 가능한 한 성경 ‘본문’에 충실한 번역, 그리고 교회 공용으로 쓸 수 있는 번역본이었습니다.
(앞으로는 새번역 성경이라 하지 않고 그냥 <성경>이라고 쓰겠습니다.)
교회 공용으로 쓴다는 말 뜻은 교회의 전례에서 공식적으로 쓰인다는 말입니다.
주일 미사 때 봉독되는 성경 말씀을 잘 들어보세요. 지금은 예전의 공동번역성서가 아니라 <성경>을 사용하고 있음을 아실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전례에 능동적으로 참여하기 위해서도 <성경>을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성경>은 공동번역성서보다 ‘본문’에 보다 더 충실한 번역본이므로 성경을 공부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성경>이 더 유용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희 교재와 문제집은 <성경>에 따라 수정되어 다시 발간된 것입니다.
따라서 앞으로 계속 공부를 하신다면 <성경>을 하나 마련하여 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다음은 2005년 <성경> 출판 기념회를 여는 자리에서 최창무 주교님이 하신 “펴내는 말씀”입니다. 참고로 읽어보십시오.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최 창 무(주교회의 의장 · 대주교)

이 땅에 복음이 전해지고 이백 년이 훨씬 더 지난 오늘, 우리 한국 천주교회는 비로소 우리말 완역 신구약 합본 성경을 펴내며, 전능하신 하느님께 감사와 찬미를 드립니다.

우리 신앙 선조들도 성경을 기회가 닿는 대로 끊임없이 우리말로 옮겨왔었습니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 특히 계시 헌장 발표 이후 성경에 대한 존경과 관심이 확산되었으며, 1977년에는 성경전서를 천주교와 개신교가 협력하여 공동번역 성서로 출간하는 기쁨을 얻었습니다. 우리는 전례에서 이 공동번역 성서를 봉독하며 많은 은총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한국 천주교회 창립 200주년 기념 신약성서를 보면서 수많은 신자들이 하느님의 말씀을 더욱 깊게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이 모든 은총과 노력을 바탕으로 이제 성경전서 완역본을 펴내며, 지금까지 모든 성경의 번역과 발행에 힘써 오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와 치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성경은 성령의 감도로 기록된 하느님의 말씀입니다. 우리 교회가 17년이라는 오랜 노력을 기울여왔던 이 성경의 번역도 성령께서 바르게 이끌어주셨다고 믿습니다. 이러한 믿음으로,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는 올 2005년 춘계 정기총회에서 성경의 본문을 충실하게 옮긴 이 번역본을 가톨릭 공용 성경으로 채택하였습니다.

교회는 언제나 성경을 주님의 몸처럼 공경하고 있습니다(하느님의 계시에 관한 교의 헌장 「하느님의 말씀」, 21항 참조). 이제 영원히 살아계시는 하느님의 말씀을 더욱 공경하고 읽으며 그대로 실천하여, 우리 신자들의 신앙생활이 더욱 새롭고 힘찬 활력을 얻게 되기를 바랍니다. 거룩한 전례와 영적 독서를 통하여, 여러 가지 성경 공부와 날마다 바치는 기도를 통하여 하느님의 말씀이 깊숙이 스며들 때에 우리의 삶은 더욱더 풍요로워질 것입니다.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우리 가운데 사셨습니다.”(요한 1,14) 우리는 이 말씀과 함께 살아가야 합니다.
[사목, 2005년 11월호, 주교회의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