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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서공부 어떻게 해야할지...
작성자 교육원 작성일 2012-01-03 조회수 842
자매님의 질문에서 성경 공부를 열심히 해보려는 마음이 느껴져 한편으론 참 반가웠습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정말 답하기 어려운 질문이라 어떤 말씀을 드려야 좋을지 난감하기도 했습니다.
사실 저도 성경 공부를 효과적(?)으로 잘하는 비법을 알고 싶답니다. 그러나 그럴 때마다 떠오르는 것은 ‘공부에 왕도는 없다.’는 글귀입니다.
성경공부도 마찬가지겠지요.
아마 자매님께서도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는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성경을 읽고, 교재를 몇 번이고 반복해서 읽고, 중요한 것에는 밑줄을 치고, 등등.
제가 학생분들에게 해 드리는 말도 그 범위에서 벗어나지 않습니다.
"교재 진도에 맞춰 해당 성경을 읽으세요. 그리고 교재를 반복해서 읽으세요.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곳에 밑줄을 그으시고 그 내용을 연결해서 쓰시면 그대로 답이 됩니다."라는 말이 제가 늘상 하는 말이거든요.
하지만 자매님께서 듣고 싶으신 말은 이런 말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자매님께서 '과제를 뒤로 미루는 것'에 대해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곧 공부 방법은 알고 계신데 단지 성경 공부를 우선하지 않는 습관 때문에 공부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을 받았거든요.
'게으름'을 고치는 방법으로 제가 알고 있는 것은 하나밖에 없습니다.
무조건 게으름에 반대되는 행동을 직접 하는 것입니다.
움직이기 싫다는 생각이 들면 바로 움직이는 것이지요. 설거지를 미루면 더 하기 싫어집니다. 밥 먹자마자 곧바로 설거지를 하는 게 마음의 부담을 떨어내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마찬가지로 공부를 미루고 싶다 여겨질 때 그냥 앉아서 책을 펴는 것이 비법이라면 비법입니다.
아무 때나 그렇게 하시라는 말은 아니고(그렇게 하면 다른 일에 지장을 줄 수 있으니까요) ‘지금 해야 하는데…’라고 생각되는 때가 있을 것입니다. 언제가 그런 때인지 본인만은 알고 있을 것입니다. 그때를 놓치지 마시라는 뜻입니다.
'이따가 하지 뭐.'라고 스스로에게 말하며 TV를 켠다거나 전화를 건다거나 하지 마시고 책을 펴셔야 합니다. 단 10분간이라도요. 그렇게 하다보면 매일 시간을 내실 수 있을 것입니다.
습관이 될 때까지 꾸준히 노력하셔야 합니다.
<그러니까 당신도 써라>란 책에 “작가란 오늘 아침에 글을 쓴 사람이다.”라는 글이 있습니다.
그 글을 이렇게 바꿔보면 어떨까요?
"통신성서를 공부하는 학생이란 오늘 저녁에 성경을(또는 교재를) 단 5분간이라도 읽은 사람이다."
위의 책에 또 다음과 같은 글귀도 있습니다.
“글은 엉덩이로 쓰는 것이다.” 이 말이 무슨 뜻인지는 부연을 안 해도 아시겠지요.

왜 통신성서 공부를 미루게 되는지에 대해서 좀 깊이 묵상해 보시면 좋을 듯싶기도 합니다.
아직까지 공부를 해야 할 필요를 절실하게 느끼지 못해서인지, 왜 해야 하는지 그 중요성을 깨닫지 못해서인지 등을 곰곰 생각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어쩌면 하느님이나 성경 말씀이 아직까지는 자매님에게 그다지 중요한 순위 안에 들지 않기 때문일 수도 있고, 마음을 온통 차지하고 있는 다른 근심거리가 있어서일 수도 있습니다.
자신의 마음속을 솔직하게 들여다보는 작업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다 아시는 말씀을 너무 길게 늘어놓은 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분명 다 아시는 말씀일 것입니다. 저는 그저 다시 한 번 환기시켜 드리는 역할을 했습니다. 실천은 자매님의 몫입니다.

하느님의 축복 속에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