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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전과 성경"
작성자 교육원 작성일 2011-05-12 조회수 1,352
‘성전’이라고만 쓰면 ‘성전(聖傳)’인지 ‘성전(聖殿)’인지 구별이 되지 않아 이런 오해가 생기는 듯합니다.
우선 국어사전에서 두 낱말의 차이를 찾아보겠습니다.

① 성전(聖傳)
한자 풀이: 성인 또는 거룩할 성(聖) // 전할 전傳)
뜻: 성인에 관한 구수(口授)나 전승(傳承).
성서(聖書) 외에 입이나 표적으로 전하여 오는 예수의 행적에 관한 전설.

② 성전(聖殿)
한자 풀이: 성인 또는 거룩할 성(聖) // 전각 또는 큰 집 전(殿)
뜻: 신성한 전당. * 같은 말 : 성당(聖堂)

신부님께서 강의하실 때 사용하신 ‘성전’은 ‘聖傳’을 말하는 것이었고, 강의록에도 그렇게 쓰여 있을 것입니다.
신부님께서는 “하느님의 말씀이 기록된 것을 성경이라고 하고, 기록되지 않고 입으로 전해오는 것을 성전이라고 합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곧 “사도들이 전한 예수님의 가르침, 그분의 행적 등을 ‘성전’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다음은 ‘聖傳’에 대한 가톨릭교회교리서의 가르침입니다. 읽어보시면 ‘聖傳’의 개념을 좀 더 확실하게 파악하실 수 있으시리라 생각합니다.


76 복음은 주님의 명에 따라 두 가지 방식으로 전해졌다.
- 구두로는 “사도들이 그리스도의 말씀과 행적 그리고 그분과 함께한 공동생활에서 받은 것과 성령의 조언에 힘입어 배운 것을 설교와 모범과 제도로써 전달해 주었다.”
- 문서로는 “사도들과 그 직제자들이 성령의 감도로 구원의 소식을 기록하였다.”

78 성령 안에서 이루어지는 이러한 생생한 전달은 성경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으면서도 성경과는 구별되는 것으로서, ‘성전’(聖傳)이라고 부른다. 이 성전을 통해서, “교회는 그 교리와 생활과 예배를 통하여 자신의 모든 것과 자신이 믿는 모든 것을 영속시키며 모든 세대의 사람들에게 전달한다.” “거룩
한 교부들은 이 성전이 살아 있음을 증언하고, 믿고 기도하는 교회의 관습과 생활 안으로 이 성전의 풍요로움이 흘러 들어온다고 가르친다.”

81 “성경은 성령의 감도로 기록되었으므로 하느님의 말씀이다. 곧 주 그리스도와 성령께서 사도들에게 맡기신 하느님의 말씀은 ‘성전’(聖傳)으로 후계자들에게 온전히 전달되는데, 후계자들은 진리의 성령에게서 빛을 받아 자신의 설교로 그 말씀을 충실히 보존하고 해설하며 널리 전파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83 우리가 여기에서 말하는 ‘성전’(聖傳)은 사도들에게서 유래하는 것으로서, 그들이 예수님의 가르침과 모범에서 그리고 성령을 통하여 배운 것을 전달하는 것이다. 실제로 그리스도교의 제1세대에게는 아직 기록된 신약 성경이 없었으며, 신약 성경 자체가 살아 있는‘성전’ 의 과정을 증언하고 있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지역 교회에서 생겨난 신학적, 생활 규범적, 전례적 또는 신심에 관한 ‘전승들’ 은 사도전승과 구별해야 한다. 이러한 전승들은 독특한 양식들을 이루게 되는데, ‘성전’ 은 다양한 장소와 시대에 따라 적용된 여러 표현들을 이러한 양식 안에 수용한다. 이 전승들은 교회 교도권의 지도 아래 ‘성전’ 에 비추어 보존되거나 수정되거나 또는 폐기될 수 있다.